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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첫째 날 : 아사쿠사-센소지-갓파바시-숙소 근처(돈키호테-패밀리마트-로손)
~아사쿠사 주변 지도(구글맵은 지도 첨부가 안되나?)~
도쿄여행의 첫 목적지는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로 정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액세스로 도쿄중심지로 이동 및 숙소에 가야 했는데
숙소까지 가는 동선 중에 들르면 좋겠다 싶었기 때문이죠.
원래 캐리어랑 짐 다 풀고 돌아다니려고 했지만
이런 이유로 급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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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전철 안내방송에 따라 아사쿠사 역에서 내립니다.
사실 아사쿠사에는 센소지 말고 다른 볼거리가 뭐가 있는지 몰라서
내리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역 바로 근처에 센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배고팠는데 다행히 근처에 소바 맛집도 있습니다!
지도에도 나왔듯이 조금만 더 걸어가면
왼쪽에 있는 갓파바시(다양한 생활용품류를 도매하는 가게가 늘어선 거리)와
오른쪽에 도쿄 스카이트리도 갈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스카이트리~
저희는 도쿄 스카이트리를 먼 발치에서만 보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새하얀 타워가 새파란 하늘과 잘 어울렸습니다.
마치 구름이 하늘에 걸린 것 처럼 자연스러운 배경같은.. 그림같은 느낌...
그런 풍경도 좋았지만 우선 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아침 7시 반 비행기라
서둘러야 해서 먹은게 없었고, 기내간식도 부실했어서 너무 배고팠어요ㅠ.
그리고 일본에 오면 역시 대를 이은 유서깊은 식당을
체험해보고 싶잖아요! 그런 느낌의 식당이 있더라고요.
전통이 느껴지는 소바집 나미키 야부소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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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키 야부소바
아사쿠사 역에서 도보 5분 안에 충분히 갈 수 있는 나미키 야부소바는
평범한 고층건물들이 늘어선 길에 자리잡고 있지만
옛스런 태가 있는 외관으로 오래된 맛집임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점심때 즈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입구부터 줄 서 있습니다!
관광객 마인드로,, 줄 서 있으니 맛집이구나 안심이 됩니다^^
우리 앞으로 5팀 정도 있었는데 소바라 금방 먹는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갈 차례가 되자, 입구에서 연세가 꽤 있어보이시는
할머니뻘 되시는 직원분께서 저희 캐리어를 들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맡기기가 죄송스러웠지만, 그 가게의 방식대로
하게 두었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실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쾌적하고 일본 특유의 잘 정돈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목재 인테리어로 소바 먹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듯 했습니다.
식사 메뉴는 자루소바, 냉소바, 온소바, 튀김&소바세트 등이 있었습니다.
소바는 7~8백엔 정도, 튀김 소바 세트는 17백엔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처럼 튀김이 포함되면 가격이 배로 올라서 소바 단품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아내는 자루소바, 저는 온소바를 먹었습니다.
자루소바는 소바와 간장소스가 담긴 병,
간장소스를 따라서 소바를 찍어 먹을 그릇과
파랑 와사비가 담긴 작은 접시가 구성되어 나왔습니다.
맛이 깔끔하고, 중간에 면수가 담긴 주전자를 주셨는데
소바를 다 먹은 후 간장소스가 적당히 남은 그릇에
면수를 부어서 따뜻한 국물처럼 마셨더니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저희 옆자리에 노부부가 튀김소바세트를 먹고 있었는데(튀김 부럽,,)
그렇게 먹길래 따라한거라고 합니다. 제대로 먹었네요:)
제 온소바는 약간 잔치국수 느낌으로,
그릇에 삶은 소바를 넣고, 위에 가루김을 올린 뒤
뜨끈하고 짭짤한 간장국물에 풀어둔 달걀을 부어 적당히 촉촉하게 익혀
소바 그릇에 부어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국물이 좀 짜서 많이 마시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나온 파를 조금씩 올려서
달걀이랑 면을 국물에 적신 상태로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튀김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만족스럽게 먹으려면 튀김세트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계산은 카드가 안되는 것 같아 현금으로 했습니다.
일본은 카드가 안되는 곳도 많다고 하고, 특히 스이카카드는
신용카드로 충전을 못해서 환전을 넉넉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식사도 했겠다, 힘내서 캐리어 끌고 일본 전통 문화의 모습을 보러
센소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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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센소지는 크고 화려한 건축물을 자랑하는 불교 사찰로서
관광지로서의 구색이 잘 갖춰진 곳입니다.
~초상권을 지켜야 할 수많은 관광객이 센소지에 방문한다~
우선 카미나리몬 센소지 라는 대문(?)에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 주변에는 인력거 상인들도 있고,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들도 있어서
관광지의 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설레게 돼요.
그리고 이 문을 통과하면 마치 일본만화같은데서 나오는 축제거리처럼
양 옆으로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파는 상점가가
카미나리몬에서부터 센소지까지 쭉 늘어서 있기 때문이죠.
~매니 피플~
이 길에 수 많은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수 많은 길거리음식도 매력적입니다.
아아 축제에서 파는 야끼소바나 꼬치 같은 거 정말 끌렸지만,
밥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 애써 외면했었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센소지에 도착하고,
엄청나게 커다란 지붕을 가진 사찰 건물과 화려한 탑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이 사찰의 외관과 상점가만 구경했던 게 아쉬워서
센소지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습니다.
이 절은 옛날 이 지역에서 살던 어부 형제가 강에서 관음상을 주워 안치하면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관음상은 현재 센소지 본당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센소지의 5층탑에는 석가모니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고 하고,
아사쿠사 신사는 센소지 창건 관련 인물들을 모시는 신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센소지 중앙에는 화로가 있는데, 여기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몸에 쐬면
아픈 곳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다고 하는데, 저희는 건물 볼 만큼 봤다 하여 다음 장소,
갓파바시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중에 센소지 근처에서 본 신기한 곳. 번지드롭 같은 것도 있고, 작은 놀이공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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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바시
갓파바시 도구거리 라고 부르는 갓파바시는
주방용품 도매·전문 상점이 밀집한 거리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여행 계획 세우면서 여기서 필요한 것들 좀 사오자고 점찍어두었었습니다.
지도상으로 갓파바시에 도착했다 싶을 즈음, 그릇 파는 가게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고,
그 다음 집도, 그 다음 집도 그릇이나 칼, 냄비 등 주방용품, 주방가전 등을 파는 가게로 늘어섰다면
갓파바시에 도착한 것입니다.
처음 들어갔던 그릇가게는 예쁜 식기류가 많았으나 가격이 꽤 비쌌습니다. 접시 하나에 몇만원...
하지만 돌아다니다 보니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이곳 저곳 들어가 보고
버터나이프나 소스접시같은 거 구매하면서 탕진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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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역에서 갓파바시까지 다니다 보니 거의 5시라, 이제는 좀 숙소로 들어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체크인하고 짐을 풀러 숙소로!